'맏형' 최경주, 선두권 출발…데이·파울러는 탈락 위기

입력 2016-01-29 17:44  

파머스인슈어런스 1R

4언더 공동8위 '탱크샷'
"준우승 해본 코스 익숙"



[ 최만수 기자 ]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사진)가 오랜만에 선두권에 오르며 힘을 냈다. 세계 남자골프 ‘빅4’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4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커트 탈락 위기에 빠졌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경주는 공동선두 스콧 브라운, 앤드루 루프(이상 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7569야드)와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나뉘어 열린다. 최경주는 이날 남코스에서 공을 쳤다. 거리가 짧은 북코스에서 경기한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공동 8위까지 14명 가운데 남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선수는 최경주를 포함해 세 명뿐이었다.

최경주는 이날 정확한 샷으로 타수를 줄였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71.4%, 그린적중률은 77.8%에 달했다. 지난해 10위권 내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한 최경주는 2014년 6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2014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최경주는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다”며 “오늘은 날씨도 좋았고 이 대회 코스는 15번 정도 출전한 친숙한 곳”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내일은 북코스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오늘 4언더파 성적에 만족한다”며 “동계훈련을 통해 3m 안팎의 퍼트 정확도가 많이 좋아졌으므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시우(21·CJ오쇼핑)도 2언더파 70타, 공동 3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제이슨 데이와 리키 파울러는 명성에 맞지 않게 부진한 성적을 냈다. 북코스에서 경기한 데이는 이븐파 72타, 공동 76위로 부진했다. 지난주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 우승자 파울러도 1오버파 73타, 공동 90위로 커트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린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도 환상적인 쇼트게임을 선보이며 3언더파 69타로 재미동포 존 허와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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